[이슈] 글로벌 기업 7곳, 향후 5년간 한국에 13조 원 투자 확정

AWS·르노·지멘스헬시니어스 등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대규모 투자

글로벌 기술·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랑스의 르노, 독일의 지멘스헬시니어스,

미국의 앰코테크놀로지, 프랑스의 에어리퀴드, 미국의 코닝, 벨기에의 유미코아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APEC CEO 서밋 2025’가 열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이뤄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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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차·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

이번 투자 계획은 AI, 자동차,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AWS, AI 데이터센터에 50억 달러 투자

가장 눈길을 끈 기업은 단연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AWS의 맷 가먼 대표는 “한국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31년까지 5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는 지난 8월 착공한 울산 ‘SK AI데이터센터’에 투자한 50억 달러와는 별개의 추가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즉, AWS는 한국 내 AI 인프라를 두 축으로 확대하며, 인천·경기권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아시아 AI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르노,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니콜라 파리 대표는 “한국은 르노의 미래차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 설비로 전환하는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기차 수요 급증과 맞물려 한국 내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전망입니다.

지멘스헬시니어스,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 신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3000평 규모의 부지를 임차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채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한국 내 의료기기 제조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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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소재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

이날 발표된 투자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 소재 관련 프로젝트도 포함됐습니다.

• 앰코테크놀로지: 국내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시설 확충
• 코닝(Corning): 첨단 모바일 기기용 유리·소재 생산 설비에 신규 투자
• 유미코아(Umicore):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로 K-배터리 생태계 강화
• 에어리퀴드(Air Liquide): 반도체 특수가스 및 공정용 첨단 소재 공장 증설 추진

이처럼 각 기업의 투자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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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유입 외국인직접투자(FDI) 9,500억 원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9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6억 60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로 이미 신고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외국인 투자가 공급망 안정화 및 첨단 기술 자립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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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적극 지원 약속”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일대일 접견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AWS의 가먼 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아마존의 투자가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우수한 ICT 역량·제조 인프라·인재·K-문화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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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첨단 산업의 전략적 투자 허브로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단순한 외국 자본 유입을 넘어, 한국이 글로벌 첨단 산업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K-테크놀로지’의 글로벌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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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번 7개 글로벌 기업의 총 13조 원 규모 투자는 한국의 첨단 산업 성장,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술 자립이라는 4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과 민간 기업의 혁신 역량이 결합된다면, 한국은 2030년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