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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뉴스에서 종종 들리는 "필리버스터(filibuster)",
여러분은 이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필리버스터의 정의, 목적, 역사적 사례 등을 살펴보며
이 제도가 갖는 의미와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리버스터란?
필리버스터(Filibuster)는 의회에서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기 위해 장시간 발언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흔히 ‘무제한 토론’으로 번역되며, 주로 소수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 제도는 다수의 힘만으로 모든 결정을 밀어붙이는 것을 방지하고,
소수 의견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며 논란의 여지가 큽니다.
필리버스터의 어원과 기원
‘Filibuster’라는 단어는 원래 스페인어 ‘filibustero’에서 유래되었으며, 해적이나 무법자를 의미했습니다.
19세기 미국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을 하자,
이를 '의회 내 해적질'에 비유하여 ‘필리버스터’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주요 목적
- 법안 통과 지연 또는 저지
-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시간끌기를 통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합니다.
- 대중의 관심 유도
-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논쟁적 사안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 협상 유도
- 여야 간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의 필리버스터
🇺🇸 미국
미국 상원은 필리버스터를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법안 표결을 막기 위해 60표 이상의 찬성(클로처, cloture)이 필요해,
실질적으로 소수당이 강력한 권한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한국에서는 2016년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려 192시간 26분 동안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길었던 무제한 토론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단점 |
소수 의견 보호 | 의회 마비 초래 |
여론 환기 | 시간 낭비 및 정치적 쇼 논란 |
견제와 균형 강화 | 입법 지연으로 행정 차질 가능 |
필리버스터의 제한
현재는 각국 의회가 필리버스터를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클로처 투표'를 통해 일정 표 이상 찬성이 있을 경우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킬 수 있고, 한국 역시 국회법에 따라 최대 24시간 이내로 발언 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민주주의의 양날의 검
필리버스터는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목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장치이지만,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경우 국정 마비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운영과 국민의 감시가 필수적입니다.
필리버스터는 단순한 ‘시간 끌기’가 아닌,
의회의 민주적 기능을 상징하는 제도임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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